“어지럼증 원인, 혹시 이석증? 치료·예방 가이드”

이석증 증상·원인·치료 완벽정리

 

  Q. 이석증이란?  

이석증(양성돌발성체위성 어지럼증, BPPV)은 귀 안의 전정기관에 위치한 ‘이석(耳石)’이 제자리를 벗어나 반고리관으로 들어가 생기는 어지럼증 질환입니다. 갑자기 고개를 돌리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 세상이 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석은 귓속 평형기관에 있는 미세한 탄산칼슘 결정으로, 우리가 몸의 움직임과 균형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면 반고리관의 액체 흐름을 자극해 잘못된 회전신호를 보내며 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 이석증 원인 ]  

이석증의 정확한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노화로 인한 이석의 약화 또는 탈락
• 머리 외상이나 강한 충격
• 내이염, 중이염 등 귀 질환의 후유증
• 오랜 기간 누워있는 자세
• 스트레스, 수면부족, 과로
• 비타민 D 부족으로 인한 칼슘 대사 이상

  [ 이석증 증상 ]  

이석증은 어지럼증이 주된 증상이지만, 상황에 따라 다양한 신체 반응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머리를 돌릴 때 심한 회전성 어지럼
• 구토나 메스꺼움
• 불안정한 자세감, 균형감 상실
• 눈동자가 흔들리는 안진(nystagmus)
• 수면 중 체위 변화 시 어지럼

보통 어지럼은 1분 내외로 짧게 지속되지만,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줍니다.

  [ 진단 방법 ]  

이석증은 대부분 이학적 검사와 체위유발검사로 진단됩니다.

• Dix-Hallpike 검사: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돌려 어지럼과 안진 유무를 확인
• VNG(비디오안진검사): 눈의 움직임을 측정하여 평형기관 이상 여부 판단

필요에 따라 MRI 등 영상검사를 통해 중추성 어지럼과 구별하기도 합니다.

  < 치료법 >  

이석증의 치료는 대부분 간단한 체위 교정 운동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이석치환술(Epley maneuver): 탈락한 이석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대표적 운동
• Semont, Brandt-Daroff 운동: 집에서도 가능한 자가운동법
• 약물치료: 구토·어지럼 완화제 등 보조적 처방

치료 후에는 며칠간 갑작스러운 머리 움직임을 피하고, 잠잘 때 베개를 약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  

•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 유지
• 비타민 D 섭취를 통한 칼슘 대사 개선
• 스트레스 완화와 적절한 운동
• 장시간 누워 있지 말고 수시로 자세 바꾸기
• 귀 질환이 있을 경우 조기치료

  [ 이석증에 좋은 음식 ]  

• 비타민 D 풍부 식품: 연어, 고등어, 달걀노른자, 버섯
• 칼슘 함유 식품: 멸치, 두부, 시금치, 유제품
• 혈액순환 개선 음식: 생강, 마늘, 견과류
• 수분 공급: 어지럼 완화와 전해질 균형 유지에 도움

반대로 짜고 자극적인 음식, 카페인·알코올은 어지럼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법 ]  

이석증은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약 20~30%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 정기적인 이석증 운동(브란트-다로프 운동 등)
• 수면 시 높은 베개 유지
• 갑작스러운 머리 회전 자제
• 충분한 햇빛 노출로 비타민 D 합성
• 스트레스 관리 및 규칙적인 식습관 유지

이석증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될 경우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