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 내부에 무기질과 유기물이 농축되어 결정을 이루고, 이들이 뭉쳐져 돌처럼 단단한 결석을 형성하는 질환입니다. 국내에서도 연평균 수십만 건의 요로결석 진단이 이루어질 만큼 흔한 질병이지만, 극심한 통증과 재발률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식습관, 수분 섭취 부족,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요로결석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남성은 여성보다 2~3배 높은 발생률을 보입니다. 본 글에서는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증상, 발생 원인, 그리고 최신 치료 및 예방법까지 통합적으로 정리하여, 보다 정확한 이해와 실질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과 통증 양상
요로결석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극심한 통증입니다. 주로 옆구리, 하복부, 등 아래쪽에서 시작된 통증이 사타구니나 허벅지 안쪽으로 방사되는 양상을 보이며, 이 통증은 갑작스럽고 파도처럼 밀려왔다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들은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의료계에서는 이 통증을 '신장 산통(renal colic)'이라 부르며, 분만의 고통과 비교할 정도로 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증상의 양상도 달라지는데, 신장에 위치할 경우 통증이 상대적으로 덜할 수 있지만, 요관에 걸려 배출을 막는 경우 통증이 심해집니다. 또한 결석이 소변 흐름을 막으면 신장 내 압력이 증가해 요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때는 고열, 오한, 구역질, 구토 등의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요로감염과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 혈뇨나 배뇨 시 통증이 동반된다면 결석 여부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변의 색깔 변화도 중요한 단서입니다. 결석이 요로를 자극하거나 손상시키면 혈뇨가 발생하며,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붉은색 혹은 갈색 소변을 볼 수 있습니다. 배뇨 시 잔뇨감이나 소변 줄기의 약화, 빈뇨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며, 드물게는 소변으로 작은 결석이 배출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신속히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요로결석 발생 원인과 고위험 요인
요로결석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며, 대표적인 원인은 수분 부족입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소변이 농축되면서 칼슘, 수산염, 인산염, 요산 등 결석 형성에 관여하는 무기질들이 뭉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특히 여름철 탈수 상태는 결석 위험을 높이며, 실내 활동이 많고 땀 배출이 많을수록 수분 보충이 중요합니다.
식습관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육류나 짠 음식, 탄산음료,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은 요산 수치를 높이고, 이는 요산 결석의 형성으로 이어집니다. 반대로 시금치, 견과류, 초콜릿 등 수산염이 풍부한 식품은 칼슘과 결합해 수산칼슘 결석의 원인이 되며, 잦은 섭취는 요로결석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고칼슘 식품이나 비타민 C의 과다섭취 역시 결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어, 영양의 균형과 적절한 섭취량이 중요합니다.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가족 중에 요로결석 병력이 있다면 발병 위험이 2~3배 이상 높아지며, 신진대사에 이상이 있는 경우(예: 신장세뇨관산증,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통풍 등)에도 결석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또한 과도한 운동 부족,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비만 등도 결석 발생과 관련이 깊습니다. 요산 대사 이상, 땀 배출로 인한 체내 수분 감소, 신체 활동 부족은 모두 요로결석의 환경적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특정 약물(이뇨제, 항경련제, 항생제 등)이나 질병(염증성 장질환, 위절제 수술 후 흡수장애 등)도 결석 형성에 관여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평소 본인의 생활습관과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과 생활패턴으로의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요로결석의 치료 방법과 예방법
요로결석 치료는 결석의 크기, 위치, 형태, 통증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이상적인 경우는 4~5mm 이하의 작은 결석이 자연 배출되는 것으로, 이 경우 수분 섭취를 하루 2~3리터 이상으로 늘려 배뇨량을 증가시키고, 적절한 진통제 복용과 함께 경과를 관찰합니다. 이때 활동량을 늘리면 결석의 이동을 도울 수 있습니다.
자연배출이 어려운 경우엔 의료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치료는 체외충격파쇄석술(ESWL)로, 비침습적 방식으로 몸 밖에서 고에너지 충격파를 이용해 결석을 부숴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유도합니다. 이 방법은 회복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어 많이 활용되지만, 결석이 단단하거나 크기가 크면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그 외에도 요관경하결석제거술(URS), 경피적신절석술(PCNL) 등 다양한 내시경 또는 수술적 치료법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복합적 치료가 병행되기도 합니다.
약물치료는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구연산칼륨이나 티아지드 이뇨제, 알칼리화 제제 등을 통해 소변의 pH를 조절하거나, 칼슘과 수산염의 농도를 낮춰 결석 재형성을 막습니다. 요산 결석 환자에게는 알로퓨리놀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단, 약물 복용은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야 하며, 장기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분 섭취입니다. 하루 2~3리터의 물을 꾸준히 마셔 충분한 소변량을 유지하고, 소변이 맑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은 염분과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지나치게 짠 음식과 고기 위주의 식단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수산염이 많은 식품은 과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도 함께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요로결석은 단순한 통증을 유발하는 일시적인 질환이 아니라,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신장 기능 저하, 요로감염, 재발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무증상으로 지나칠 수 있지만,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극심한 통증으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 철저한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분 섭취는 예방의 핵심이며,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규칙적으로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의 식습관과 운동량을 체크하고, 결석 유발 가능성이 높은 음식과 행동을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미 결석 경험이 있다면 주기적인 검진과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하며,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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