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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식

혈관 전문가가 말하는 하지정맥류 (원인,증상,대처)

by kong's Father 2025. 6. 24.

하지정맥류 관련 이미지

하지정맥류는 단순한 다리 피로감이나 미용 문제로 여겨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혈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다리에 부종, 통증, 울퉁불퉁한 정맥 돌출이 나타나는 하지정맥류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특히 특정 생활습관과 환경에 따라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본 글에서는 혈관 전문가의 견해를 바탕으로 하지정맥류의 주요 원인과 특징적인 증상,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처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원인 - 정맥 판막 기능 저하와 생활습관

하지정맥류의 주요 원인은 정맥 내 판막(valve)의 기능 저하입니다. 우리 몸의 정맥은 심장으로 혈액을 되돌려 보내는 역할을 하며, 특히 다리에서 심장까지 혈액을 밀어 올리는 데는 판막의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이 판막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면 혈액이 역류하여 정체되고, 이로 인해 정맥이 확장되며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부풀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직업군이나, 장시간 앉아 있는 사무직 근로자, 무거운 것을 자주 드는 일 등을 하는 사람들은 하지정맥류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여성의 경우 임신이나 호르몬 변화, 하이힐 착용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부모 중 한 명이라도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다면 자녀에게서도 발병 확률이 높아지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정맥의 탄력성이 떨어져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외에도 운동 부족, 고염분 식단, 비만 등의 생활습관이 하지정맥류 발생에 기여합니다.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 적절한 체중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 - 다리 피로, 통증, 정맥 돌출

하지정맥류의 초기 증상은 단순한 다리 피로감으로 시작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의 무거운 느낌과 함께 나타나는 피로감입니다. 특히 저녁 시간이나 장시간 서 있은 후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다리에 쥐가 자주 나거나, 밤에 다리가 저리고 불편한 느낌이 들 수 있으며, 종아리나 발목 주변에 푸른색 혹은 보라색의 돌출된 정맥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 정맥은 가느다란 실핏줄처럼 보일 수도 있고, 울퉁불퉁한 지렁이처럼 돌출된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정맥류가 진행되면 다리에 피부 착색, 습진, 피부염 등이 동반되기도 하며, 드물게는 피부 궤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미관상의 문제뿐 아니라 혈액순환 저하로 인한 질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증상이 의심되면 빠른 시일 내에 혈관외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처법 - 자가 관리와 의료적 치료 병행

하지정맥류는 조기 발견 시 생활 습관 개선과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대처법은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다리 근육을 활성화하는 유산소 운동은 정맥 내 혈액순환을 돕고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도록 하고, 가능하다면 중간중간 다리를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앉을 때 다리를 꼬지 않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는 습관도 정맥 내 혈류를 원활히 합니다. 의료적으로는 압박 스타킹 착용이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권장됩니다. 적절한 압력을 통해 정맥이 확장되는 것을 막고, 혈류를 심장 쪽으로 유도해줍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경화요법, 레이저 치료, 고주파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며, 일부 환자에게는 정맥 절제술과 같은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지정맥류는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이 건강한 다리 혈관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하지정맥류는 단순한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라 혈관 건강의 지표입니다. 초기 증상부터 올바르게 인식하고, 전문가의 도움과 함께 생활 습관을 개선해 나간다면 진행을 막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다리가 무겁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시하지 말고 정맥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세요. 혈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과 조기 관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