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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식

귀질환 이슈: 중이염·메니에르병 주의보 (난청, 어지럼증, 감염)

by kong's Father 2025. 7. 21.

중이염 관련 이미지

귀는 우리 몸의 중요한 감각기관 중 하나로, 청각뿐만 아니라 평형감각까지 관장합니다. 특히 귀에 생기는 질환들은 청력 저하, 어지럼증, 이명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귀질환으로는 비교적 흔한 중이염과 다소 생소하지만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메니에르병이 있습니다. 두 질환은 증상 일부가 유사하지만, 원인과 치료 방법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난청, 어지럼증, 감염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중이염과 메니에르병을 비교 분석하고, 각각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난청: 두 질환의 주요 증상인 청력 저하

중이염과 메니에르병 모두 난청을 유발하는 질환이지만, 그 양상과 지속성, 회복 가능성은 전혀 다릅니다. 중이염의 경우 일반적으로 감기나 상기도 감염으로 인해 이관 기능이 저하되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중이강으로 퍼지고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로 인해 고막 주변에 삼출물이 고이고, 고막의 진동 전달 능력이 떨어져 일시적인 청력 손실이 발생합니다. 이와 같은 전음성 난청은 염증이 가라앉고 고막이 회복되면 대부분 정상 청력을 되찾을 수 있어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특히 소아에게 자주 발생하지만, 성인에게도 면역 저하나 스트레스,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메니에르병은 내이에 존재하는 림프액의 압력 이상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림프액이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청각세포를 자극하거나 손상시키고, 그로 인해 감각신경성 난청이 나타납니다. 메니에르병의 난청은 처음에는 일시적일 수 있으나, 발작이 반복되면 점진적으로 악화되어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음부터 청력 손실이 시작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전체 주파수로 확산되는 특징이 있으며, 이명과 귀의 먹먹한 느낌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중이염은 빠른 치료를 통해 청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반면, 메니에르병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청력 저하가 느껴질 경우 단순한 염증인지, 혹은 내이성 질환의 초기 신호인지 정확한 감별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지럼증: 메니에르병의 핵심 증상, 중이염과의 차이

어지럼증은 귀질환 중 메니에르병에서 가장 핵심적인 증상으로 꼽힙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지럼증을 단순한 피로나 혈압 문제로 착각하곤 하지만, 귀 내부의 평형기관이 손상될 경우 발생하는 회전성 어지럼증은 일반적인 어지럼증과 구분됩니다. 메니에르병 환자는 마치 주변이 빙빙 도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보행이 어렵고 구토, 구역감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 증상은 몇 분에서 길게는 수 시간 지속되며, 예고 없이 갑자기 발생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합니다.

특히 어지럼증은 청력 저하나 이명과 동시에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 한쪽 귀에 국한된 증상이 특징입니다. 이 질환은 자율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쳐 식은땀, 불안, 공황증세 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반복될 경우 불안장애나 우울감으로 연결되기도 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립니다. 메니에르병의 어지럼증은 명확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관리 전략이 핵심입니다.

반면, 중이염에서는 어지럼증이 흔하지 않습니다. 다만 중이염이 심화되어 염증이 반고리관이나 내이로 퍼질 경우, 이차성 현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일시적인 어지럼증은 나타날 수 있으나 메니에르병처럼 반복적이거나 장기적인 증상은 드뭅니다. 중이염의 어지럼증은 항생제나 소염제 투여 후 염증이 가라앉으면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결론적으로 어지럼증의 지속성과 반복 여부는 중이염과 메니에르병을 감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며, 평소 어지럼증을 자주 겪는다면 내이성 질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감염: 중이염의 주 원인, 메니에르병과 비교

감염은 중이염의 주요 원인으로, 특히 세균성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나 인플루엔자 후에 세균이 이관을 통해 중이강으로 이동하면서 급성 중이염이 발생하게 되며, 고막 뒤에 고름이 차고 염증 반응이 나타납니다. 급성 중이염은 통증, 발열, 청력저하를 동반하고, 고막 천공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이비인후과에서는 항생제 처방과 함께 고막절개술을 시행해 고름을 배출하기도 합니다. 소아 중이염은 면역력이 약하고 이관이 짧아 감염되기 쉬워 자주 발생하며,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만성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메니에르병은 비감염성 질환입니다. 감염으로 인한 염증보다는 내이 림프액의 비정상적 축적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그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유전적 요인, 알레르기, 내분비 이상, 스트레스, 고염분 식습관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항생제나 소염제는 메니에르병 치료에 효과가 없고, 염분 섭취 제한, 이뇨제 복용, 스트레스 완화 등 생활 습관 개선이 치료의 핵심이 됩니다. 필요시 스테로이드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감염성인 중이염은 비교적 명확한 치료 경로가 있으며, 빠른 회복이 가능합니다. 반면 비감염성인 메니에르병은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아 장기적인 관리가 필수입니다. 두 질환의 치료 접근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중이염과 메니에르병은 모두 귀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지만, 그 원인과 증상, 치료법은 완전히 다릅니다. 중이염은 감염성 질환으로 빠른 항생제 치료가 효과적이며 회복 가능성이 높은 반면, 메니에르병은 만성적인 내이 장애로 관리와 예방이 핵심입니다. 특히 난청과 어지럼증, 감염 여부는 두 질환을 감별하는 핵심 기준입니다. 증상이 애매하거나 반복된다면 자가진단에 의존하지 말고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 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되므로, 조기 대응과 평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