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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식

장마철 식중독균 종류와 예방법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대장균)

by kong's Father 2025. 6. 30.

장마철 식중독 관련 이미지

장마철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며, 이로 인해 식중독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냉장 보관이 소홀해지기 쉽고, 실온에 두는 음식들이 많아지면서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대장균 같은 식중독균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병원성 세균들은 단시간 내에 수백만 마리까지 증식할 수 있어 한순간의 부주의가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 3종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생활수칙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살모넬라균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

살모넬라균은 닭고기, 계란, 유제품 등에서 흔히 검출되는 대표적인 식중독균입니다. 특히 날달걀을 사용하는 음식(예: 마요네즈, 생크림 케이크, 수란 등)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계란 껍데기에도 균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균은 사람의 소장 내에 감염되어 복통, 고열, 설사, 구토 등 위장관계 증상을 유발합니다. 감염 후 6~72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어린이와 노약자는 탈수나 패혈증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어 치명적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식재료의 위생적인 취급이 필수입니다. 우선, 닭고기나 계란을 구입할 때는 신선도와 포장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가급적 구입 후 바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살모넬라는 70도 이상에서 사멸하기 때문에 음식은 반드시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란은 삶아먹거나 후라이 등으로 완전히 조리한 상태에서 섭취하며, 반숙이나 날계란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주방에서는 식재료 간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생고기용 도마와 채소용 도마를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조리 후에는 세척 및 열탕 소독으로 살모넬라균을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냉장고 보관 시에는 육류나 계란을 밀폐 용기에 담아 아래 칸에 보관하고, 유제품은 상단 칸에 보관해 누수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염비브리오균과 해산물 섭취 주의사항

장염비브리오균은 바닷물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수온이 15도 이상이 되는 6월~9월 사이에 특히 활발하게 증식합니다. 이 균은 주로 생선회, 굴, 조개류 등 해산물에서 발견되며, 날로 먹을 경우 감염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감염 시에는 5~24시간 내에 복통, 설사, 구토 등의 급성 장염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고열과 탈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여름철에 횟집이나 해산물 전문점을 방문할 경우, 식자재 보관 상태나 위생 수준이 불량하면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나 생굴을 섭취하기 전에는 반드시 업소의 위생 등급과 냉장 보관 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신뢰할 수 없는 곳에서의 생해산물 섭취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정에서는 해산물을 구입 후 가능한 빨리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고, 생선 손질 시 도마와 칼은 열탕 소독하거나 락스 희석액으로 세척해야 합니다. 또한 조리 전 흐르는 물에 해산물을 2~3회 깨끗이 헹구고, 가능한 경우 끓이거나 굽는 방식으로 완전 조리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굴, 생선회 등 날음식을 즐기는 경우에는 식초, 와사비, 마늘 등 살균 효과가 있는 식재를 함께 섭취해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단, 이것만으로 100% 예방되지는 않기 때문에 익혀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특히 장염비브리오균은 염분 환경에서도 잘 살아남기 때문에, 해수욕 후 손씻기나 해산물 섭취 후 위생관리 역시 중요합니다. 여름철 해변 인근에서의 조개잡이나 생선회 즉석 섭취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대장균 감염 경로와 실생활 예방수칙

대장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장내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대부분은 무해하지만 특정 독성균주(EHEC, O157:H7 등)는 심각한 식중독을 유발합니다. 이들 독성 대장균은 적은 수만으로도 감염이 가능하며,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에게는 신장 기능 손상,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된 감염 경로는 오염된 물, 덜 익힌 육류, 채소류입니다. 특히 소고기를 덜 익혀 먹거나, 농장에서 비료로 동물 분변을 사용한 농산물(상추, 시금치, 부추 등)을 세척 없이 섭취할 경우 감염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채소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고, 1~2% 식초물에 10분간 담갔다가 헹구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육류는 중심 온도 7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야 하며, 겉만 익히는 스테이크류나 햄버거 패티도 속까지 완전하게 익히는 조리법이 필요합니다. 도시락이나 반찬을 실온에 장시간 방치하면 대장균이 쉽게 증식하므로, 여름철에는 조리 후 2시간 이내 섭취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합니다. 또한 손씻기는 모든 식중독 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조리 전, 화장실 사용 후, 외출 후, 육류 및 채소류 취급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30초 이상 문질러 씻고, 손톱이나 손가락 사이까지 꼼꼼하게 세척해야 합니다. 일회용 위생장갑 사용도 좋은 방법이지만, 장갑 사용 후 오히려 손을 씻지 않는 경우 감염이 확산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사용법을 지켜야 합니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행주, 수세미도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으므로 매일 삶거나 락스에 소독하고, 주 1회 이상은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장균은 건조한 환경에서 생존이 어려우므로 식기와 도구는 사용 후 반드시 잘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대장균과 같은 식중독균은 장마철처럼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빠르게 증식하여 우리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예방 수칙을 실천한다면, 대부분의 식중독은 충분히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고, 손을 자주 씻으며, 식재료를 위생적으로 보관하는 습관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내 주방의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을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