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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식

췌장염의 주요 원인과 증상 (음주, 담석, 자가면역)

by kong's Father 2025.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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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염 관련 이미지

췌장염은 소화기관 중 하나인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 혹은 만성으로 나뉘며 원인과 증상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음주, 담석, 자가면역 질환은 췌장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며,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췌장염 예방과 조기 진단에 대한 정보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췌장염의 원인을 중심으로 증상과 예방법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음주와 췌장염의 관계

지속적인 음주는 췌장염 발생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고량의 음주를 장기간 지속할 경우 췌장의 선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며, 이로 인해 소화효소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어 췌장 조직을 자가 소화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80g 이상의 알코올을 5년 이상 섭취한 경우, 췌장염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집니다. 이는 맥주 2~3병, 소주 반 병 이상의 양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알코올성 췌장염은 주로 30~50대 중년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복부 통증, 구토, 발열 등으로 시작되어 체중 감소, 식욕부진, 당뇨병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급성 형태로 처음 발병한 후, 이를 무시하거나 음주를 지속할 경우 만성 췌장염으로 이행될 수 있어 매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음주로 인한 췌장염은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측면에서도 절주 또는 금주가 필수입니다. 한 번이라도 췌장염을 앓은 이력이 있다면, 다시는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알코올 섭취를 중단하는 것만으로도 췌장 세포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이미 조직 손상이 심화된 경우에는 약물 치료, 식이조절, 주기적인 영상 검사 등의 종합적 관리가 요구됩니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폭음 문화가 확산되면서, 20~30대 남녀의 췌장염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췌장염은 단순한 위장 질환이 아니라, 반복될수록 췌장암이나 당뇨병 등의 합병증 위험도 높이는 질환이므로, 자신의 음주 습관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담석과 췌장염의 연결고리

췌장염의 또 다른 주요 원인은 담석입니다. 담석은 담낭이나 담관에 생긴 단단한 결석으로, 췌장과 연결된 담췌관을 막는 경우 췌장의 효소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췌장 내부에 머물게 되어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발생하는 췌장염은 '담석성 췌장염'으로 분류되며, 특히 중장년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유형입니다.

담석은 고지방식이나 고콜레스테롤식, 비만, 급격한 체중 감량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특히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폐경 전후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담석성 췌장염은 급성 형태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통증이 갑작스럽고 격렬하게 나타나며, 우상복부에서 시작된 통증이 등까지 퍼지는 방사통이 특징적입니다. 또 구토나 발열, 황달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응급상황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진단은 보통 복부 초음파, CT, MRI 등의 영상검사로 이뤄지며,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로 췌장 효소 수치를 확인합니다. 치료는 담석이 자연스럽게 빠져나올 경우 보존적 치료로도 회복될 수 있으나, 재발을 막기 위해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이 권장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을 이용해 담석을 직접 제거하는 시술이 시행되기도 합니다.

담석성 췌장염은 급성기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재발 방지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식사, 저지방 식단, 충분한 수분 섭취, 적정 체중 유지 등이 도움이 되며, 특히 가족력이나 이전에 담석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복부 검사를 통해 담석 유무를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가면역 췌장염의 특징과 진단

자가면역 췌장염(AIP, Autoimmune Pancreatitis)은 일반적인 췌장염과는 발병 기전이 다르며, 체내 면역체계가 췌장을 비정상적으로 공격하여 염증을 유발하는 희귀 질환입니다. 전체 췌장염 중 5% 미만으로 드물게 나타나지만, 만성 췌장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오진의 위험이 높은 질환입니다.

자가면역 췌장염은 주로 50세 이상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황달,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통이 주요 증상인 다른 췌장염과 달리, 자가면역 췌장염은 통증이 없는 경우도 흔하여 간혹 췌장암과 혼동되기도 합니다.

이 질환은 IgG4 관련 질환으로 분류되며, 혈액 내 IgG4 수치의 상승과 영상검사에서 보이는 췌장의 균일한 종대(부종), 담관 협착 등이 진단의 단서가 됩니다. 조직검사를 통해 림프구 침윤 및 섬유화 소견이 확인되면 확진할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 약물치료에 빠르게 반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가면역 췌장염은 스테로이드 투여 후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치료를 중단하거나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 재발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또한 다른 자가면역 질환, 예컨대 자가면역 간염, 갑상선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과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 복합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만성적인 황달, 체중 감소, 간 기능 이상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단순한 지방간이나 담도질환으로 단정짓기보다는 췌장 관련 질환에 대한 정밀 진단을 고려해야 하며, 경험 있는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수입니다.

 

췌장염은 음주, 담석, 자가면역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각각의 원인에 따라 증상과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 알코올성 췌장염은 금주가 핵심이며, 담석성 췌장염은 빠른 진단과 담낭 관리가 중요합니다. 자가면역 췌장염은 조기 진단과 면역치료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위험 요인을 줄이는 생활습관을 갖는다면 췌장염 예방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식습관과 건강 습관을 되돌아보고, 필요하다면 전문가 상담을 통해 조기 대응에 나서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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